일기 3

[22.03.00] 깊고 긴 터널에 갇혔다.

2월의 일이 있고 난 후로 나는 부정의 터널안에 갇혀있다. https://iamdad.tistory.com/3 [22.02.00] 마음에 병을 얻다. 2월의 어느날 마음의 병이 생겼다. 작년 10월까지 일을 했던 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싶어 팀 이동을 지원하여 합격했다. 이전 팀에서는 내가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iamdad.tistory.com 부정이 부정을 낳고 또 부정의 생각이 또 이어지고 있었다. '고과를 받고 팀이동을 할걸…' '그냥 그 팀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일을 할걸…' '내가 어렵게 선택했는데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잖아…' '나 여기서 적응 못하면 어떻게 하지?' '좀만 더 생각해보고 행동할걸.. 여기가 최선이었을까' 어느 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숨이 안..

나의하루 2022.04.05

[22.02.00] 마음에 병을 얻다.

2월의 어느날 마음의 병이 생겼다. 작년 10월까지 일을 했던 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싶어 팀 이동을 지원하여 합격했다. 이전 팀에서는 내가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성원 분들이 이해를 해줬고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을 해주었다. 이후 약 한달동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음 업무자에게 인수인계를 했다. 21년 동안 팀 성과와 개인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23년 진급에 영향이 있는 고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1년의 대부분을 전 팀에서 업무를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21년 고과가 발표되는 날. 머리가 하얗게 멍해지고 몇 년간 웃으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싸늘하고 소름돋는 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난 내년 진급이..

나의하루 2022.04.05

[22.01.00] 나는 아빠다.

1월 1일 나의 올해는 참으로 기이했다. 눈을 떠보니 휴대전화의 액정이 깨져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휴대전화없는 출근길이 왜 이렇게도 길었는지. 나는 아마 휴대전화에 의존해서 살았던것같다. 아무것도 흘러나오지 않는 이어폰을 끼고 지하철을 탔다. 항상 유튜브를 보면서 휴대전화에만 눈을 두고 40분정도 걸리는 지하철안에서 자려고도 해보고 창밖을봐도 시간은 잘 가지 않는다. 앉아있는 사람, 지하철을 타고,내리는 사람을 보니 '참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시간에 휴대전화를 고치고 돌아오는길에 '올해는 어떤 좋은일이 있으려고 처음부터 이렇게 액땜을 하나' 생각했다. 그렇게 며칠 후 나에게 크나큰 축복의 생명이 생겼다. 나는 아빠가 되었다. 몇달동안 이 순간만을 위해 아..

나의하루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