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

[23.06.19] 1년 이상이 지났다.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왔다. 그리고 22년에 글을 쓰고 벌써 1년 이상이 지났다. 천천히 올렸던 글을 다시 읽었다. 많은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때 당시 내가 처했던 상황, 심리, 생각 등이 느껴졌다. 여러 이유로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고통속에 살아왔었다. 친구, 가족들에게 나의 고민을 말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견딜 수가 없어 털어놓았다. 주위 사람들은 나를 걱정해주었다. 정말 감사했지만 괜한 걱정을 드린것이 아닌가 그것 또한 걱정거리가 추가 되었다. 매일매일 술로 고통을 이겨내려했고 옆에서는 만삭의 아내가 나를 위로해줬다. 아내는 자기 본인이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텐데 나의 눈치를 보느라 자기의 힘듦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정말 너무 미안했다. 이직을 준비했다. 첫 직..

나의하루 2023.06.19

[22.02.00] 마음에 병을 얻다.

2월의 어느날 마음의 병이 생겼다. 작년 10월까지 일을 했던 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싶어 팀 이동을 지원하여 합격했다. 이전 팀에서는 내가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성원 분들이 이해를 해줬고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을 해주었다. 이후 약 한달동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음 업무자에게 인수인계를 했다. 21년 동안 팀 성과와 개인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23년 진급에 영향이 있는 고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1년의 대부분을 전 팀에서 업무를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21년 고과가 발표되는 날. 머리가 하얗게 멍해지고 몇 년간 웃으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싸늘하고 소름돋는 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난 내년 진급이..

나의하루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