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22.04.07] 아내가 해준 카레

난아빠다 2022. 4. 8. 00:14

어제 선물로 들어온 소고기 헤프닝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고민을 하다 평소에 카레를 좋아하는 아내는 실력을 발휘했다.

 

https://iamdad.tistory.com/6?category=1055389

 

[22.04.05] 그 소고기가 그 소고기가 아니었네?

소고기다! 고맙게도 생일선물로 한우 선물을 해준 친구에게서 택배를 받았다. 무려 1++ 등급! 퇴근길 택배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듣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여보! 오늘 소고기 도착할

iamdad.tistory.com

오늘도 역시나 나의 퇴근시간은 좀 더 늦기 때문에,

아내는 미리 카레에 필요한 물건 장을 보고 카레를 끓이기 시작했다.

특히 오늘은 오후 외근으로 더욱 더 늦은 퇴근이었다.

 

늦은 퇴근으로 원래 계획했던 미용실 예약을 허무하게 취소하고

위약금도 물어주었다.

이제 아이가 태어나니 단돈 몇천원도 너무 아깝긴했지만 어쩌겠는가...

 

지하철 내리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제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이럴줄 알았다면 좀 기다렸다 같이 먹을걸"

 

이라고 한다.

 

아내와 나는 밥을 먹고 걷고 심지어 분리수거 하는것도

둘이 같이하는것을 좋아한다.

 

집에 도착해 아내가 해준 카레를 먹었다.

역시나 아내의 카레는 정말 정말로 맛있다.

농담반 진담반 아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빠 일 그만두게 된다면 우리 카레집 하자! 잘될 것 같아"

 

요즘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이렇게 따뜻한 말도 해주고 정말 착한 아내다.

 

오늘따라 아내가 해준 카레가 더 맛있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