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22.4.27] 어느 똑같은 하루

난아빠다 2022. 4. 28. 10:41

하루 하루는 왜 이렇게 길고 일주일은 왜 이렇게 빠른지

별써 일주일이 지나고 한주가 시작이 되었다. (시작된지는 한참되었지만)

 

어제는 사내의 스터디 클럽의 발표자료에 대해서 말하는 대화방이 열렸다.

 

"과제의 내용은 ~~하며 ~~것을 준비해야한다"

 

라는 조장의 말을 듣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숨이 잘 쉬지 않아 급히 밖을 나가

숨을 고르게 쉬려고 노력했다.

 

'왜 이러지? 별거 아닌 내용인데 갑자기?'

 

여기 앉아 있는 동안 뭔가 새로운 과제가 떨어지니까 그랬던것같다.

일단은 대화를 마치고 3시 50분경 옆에 동료에게 이야기하고

급히 반반차를 쓰겠다고 이야기 하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공황 증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고 2주치 약을 받았다.

이전에는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규칙적으로 복용해야겠다.

 

무엇이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것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다.

나는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악물고 버텨야한다.

버텨야하는데...

 

왜 이렇게 나약한걸까..

하루에도 몇번씩 퇴사를 결심했다가 현실로 돌아오길 반복하는

똑같은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