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약 한달을 어둠속에서 갈길을 못찾은체 방황을 했다.
아내와의 즐거운 여행과 여가시간에도 앞으론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망가져가고 있었다.
어느날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나 진급누락되었어 너무 힘드네"
홀몸이 아닌 아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싫었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왔다.
아내는 말했다.
"괜찮아! 오빠 힘들면 내가 더 열심히 일하면 되지! 뭣같으면 일 그만둬!"
진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말을 듣고 울음이 터졌다.
그냥 어린애처럼 울어버렸다.
아내는 깔깔 거리면서 귀엽다고 하면서 눈물을 닦아 주었다.
정말 정말로 고마웠다.
내 아내를 꼭 안아주었다. 난 이 사람과 결혼했다는것에 하늘에 감사했다.
이렇게 어두운 터널속에서 방황할 수 없었다.
난 정신과에 방문하여 상담하고 약물처방을 받았다.
사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
나는 살아야하고 내 가족과 행복한 미래를 그려야한다.
속으로 계속 되뇌인다.
저 하늘의 별에서 본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까
이제 난 인정한다.
나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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