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일이 있고 난 후로
나는 부정의 터널안에 갇혀있다.
[22.02.00] 마음에 병을 얻다.
2월의 어느날 마음의 병이 생겼다. 작년 10월까지 일을 했던 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싶어 팀 이동을 지원하여 합격했다. 이전 팀에서는 내가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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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이 부정을 낳고 또 부정의 생각이 또 이어지고 있었다.
'고과를 받고 팀이동을 할걸…'
'그냥 그 팀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일을 할걸…'
'내가 어렵게 선택했는데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잖아…'
'나 여기서 적응 못하면 어떻게 하지?'
'좀만 더 생각해보고 행동할걸.. 여기가 최선이었을까'
어느 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
당장 내리고 싶었다.
공황이었다.
티비의 연예인들이 말하는 공황증상이 나타난것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난 이전까지 공황증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심리적병은 강한 정신이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매일 매일 부정적인 생각과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한 걱정들은
나의 머릿속을 꽉채웠고 나를 힘들게 했다.
난 무엇을 해도 행복하지 않았고 즐겁지 않았다.
난 우리 애기에게 좋은 아빠, 존경받을 만한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고작 이것 때문에 그게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난 자존감을 잃었고 자신감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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